• 중국 전담 '부적격 여행사' 68개 무더기 퇴출
  •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 전담여행사 재지정 심사 대상 가운데 40%에 달하는 업체들을 퇴출했다. 여행사들의 경쟁력과 준법성 등을 평가해 이뤄진 무더기 퇴출이다.


    문체부는 중국 전담여행사 가운데 지정받은 지 2년이 지난 1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정 갱신 심사를 한 끝에 68개 업체를 퇴출했다고 밝혔다.


    갱신 심사는 관광객 유치 성과, 재정 건전성, 법·제도 준수, 관광산업 발전 기여도 등의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활용 등에 따른 행정처분은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8일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을 발표한 이후 시행된 첫 조치다. 문체부 측은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퇴출된 68개 업체 중 27곳은 가격 합리성이 낮았고, 16곳은 관광통역안내사와 표준약관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았다. 행정처분에 따른 감점을 6점 이상 받은 업체는 14곳이었고, 최근 1년간 단체관광객을 100명 미만으로 유치한 업체는 6곳이었다. 중국 전담여행사 자격을 자진 반납한 5개 업체도 퇴출됐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28일 전담여행사를 새로 지정한다. 이번 갱신 심사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체관광 시장의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한중 관광품질 제고 및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동 관리감독’(가칭) 협약 체결도 추진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고품격 단체관광 시장 조성과 다양한 개별관광객 관광콘텐츠 개발이 우리의 목표"라며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여행업체들의 전담여행사 신규 진입을 확대해 단체관광 상품의 품질 향상을 유도 하는 한편, 다양한 고부가 테마 상품을 개발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글쓴날 : [16-03-28 09:52]
    • 편집국 기자[1@lnews.kr]
    • 다른기사보기 편집국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