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프리스틴밸리CC 회장이 제17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상 장협) 회장에 연임됐다.
골프경영협회는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메종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박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며 이를 밝혔다.
박회장은 지난 2013년 4월에 제16대 장협 회장에 취임, 오는 31일이면 3년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전국 277개 회원사 골프장 중 178개사 대표가 참석한 2016년도 정기총회는 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임과 함게 2015년 사업 및 예산 결산과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박정호 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또한 저에게 다시한번 협회장직을 맡겨주신 회원사 대표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말한 뒤 "향후 업계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원사 골프장의 고충과 염원을 모으는 일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다각도의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세제도 개선을 집대성해 중과세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부를 설득하는 동시에 골프장에 대한 과도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불합리한 부분은 법적인 대응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박회장은 "원형보전지의 중과세 등 우리 골프장들이 억울하게 당하고 있는 잘못된 제도를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바꾸고 대중골프장협회와의 통합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대외협력사업을 강화하고 '골프의 날' 운영을 통한 골프인구 저변확대 등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골프장업계가 지난 수십 년간 줄기차게 요구해온 골프장 중과세 완화 문제를 더 이상 관계기관에 기대할 수 없어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서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