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그룹 주도 컨소시엄이 세계적인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인수전에 뒤늦게 일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방보험 주도 컨소시엄이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를 주당 현금 76달러, 총 129억달러(약 15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제안을 냈다.
스타우드 측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이런 인수 제안을 내놨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스타우드는 지난해 11월 주당 72.08달러의 현금 및 주식 지급 조건으로 메리어트호텔에 넘기기로 합의한 상태다.
양사 이사회가 인수대금이 122억달러(약 14조3000억원)인 계약조건을 승인했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는 웨스틴, 더 W, 쉐라톤, 세인트 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 그룹이다. 이에 따라 매리어트의 스타우드 인수는 세계 최대 호텔의 탄생을 의미한다.
신문은 안방보험 주도 컨소시엄의 인수 제안이 매리어트가 제시한 조건보다 좋은 까닭에 스타우드 주주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매리어트는 주당 72.08 달러의 인수대금 대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극히 일부만 현금으로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안방보험의 제안은 인수가격도 높을 뿐만 아니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지난주 안방보험은 미국 내 16개 고급호텔들을 소유한 스트래티직 호텔 & 리조트를 65억달러(약 7조71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이제까지 중국의 미국 부동산 인수로는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매리어트는 이날 "스타우드 인수 의지를 확인한다"면서 중국 컨소시엄의 제안은 "조건부이며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발표된 합병 합의가 양사에 최선이라는 걸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우드 측이 지난해 4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이후 중국 호텔 그룹과 중국투자공사 등 세 곳에서도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