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달 밝은 가을밤 고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을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이달 28일까지 시행한다.
특히 이번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미디어프로그램을 선보여 청아한 가을밤을 맞아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복궁은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개천절을 기념하여 이달 3일까지 흥례문 광장에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경궁에서는 조선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왕후의 공간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스크린 미디어 아트로 연출한‘왕후, 사계를 거닐다’ 공연이 펼쳐지며, 통명전에서는 해금 특별 공연 ‘왕후의 사계-가을’을 비롯하여 아리랑,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실내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고궁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9시다. 경복궁은 화요일, 창경궁은 월요일이 각각 휴무다.
관람권은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1인당 4장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한복을 입고 고궁을 방문하면 관람권을 예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국가 유공자와 장애인도 보조자를 포함해 매일 100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임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