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서울 논현동에 ‘글래드 라이브(GLAD LIVE) 강남’ 호텔을 열면서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대림그룹의 자체 브랜드인 글래드 호텔의 하위 브랜드로, 글래드 여의도·메종 글래드 제주에 이은 세번째 글래드 호텔이다.
지상 20층 지하 3층의 총 210객실 규모로 지하 1층∼지하 3층은 식당, 5층∼19층은 객실로 구성됐다. 객실은 총 7개 타입으로, 모든 객실에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하만카돈'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빈백 소파, 무빙 테이블 등이 마련됐다.
객실 중 '글래드 하우스'(54㎡)에서는 침실과 거실을 구분한 구조로 파티를 열 수도 있으며 '풀 스위트 룸'(81㎡)은 실내 풀을 갖췄다. 3층에는 라운지 바인 '디브릿지'가, 지하 1층에는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클럽인 '디스타'가 들어섰다.
대림그룹은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를 2014년 여의도에서 선보인 이후 호텔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사업기획과 개발·시공을 대림산업이 주관한다. 건설 계열사인 삼호 역시 일부 시공을 맡는다. 운영과 서비스는 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오라관광이 맡는다.
대림그룹은 현재 3곳의 글래드 호텔을 비롯해 제주 우주항공호텔·메이힐스 리조트 등 8개 호텔과 콘도 등 총 2400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서울 마포, 2018년에는 서울 대치동에 새로운 글래드 호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송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