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골퍼가 늘어나면서 골프용품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골프 클럽·의류 등의 연령별 매출을 분석해보니 40∼50대는 주춤했지만 20∼30대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작년 기준 연령별 매출 신장률은 20대 이하 42.4%, 30대 17.3%, 40대 -2.3%, 50대 이상 -0.6%였다.
30대 매출비중도 2014년 16%, 2015년 19%, 올해 1분기 22%로 증가해 40대(28%)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매출 비중은 55%, 50%, 45%로 감소세다.
최근 퍼블릭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이 급증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고, 일찌감치 골프를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도 늘고 있다.
또 일반 패션 의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감각적인 골프 의류 브랜드를 발굴해 20∼30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백화점은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은 28일 강남점 7층에 100개 브랜드가 입점한 992㎡ 규모의 골프 매장을 새로 단장해 연다.
젊은 골퍼가 자신에게 맞는 골프용품을 선택하도록 PGA 스윙 분석 시스템, 골프존 시설을 갖춘 시타실 등 최신 장비를 갖췄다. 또 마크앤로나, J린드버그 등 디자인을 중시하는 브랜드를 강화했다.
내달 2∼5일 강남점 5층 이벤트홀에서도 아다바트, 골피노, 슈페리어, 울시, 잭니클라우스 등 유명 골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서머 골프대전'을 연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장은 "골프 진입 장벽이 낮아져 골프를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젊은 골퍼 취향에 맞는 감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와 용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