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도산공원 플래그십 스토어
  • 뷰티·패션업계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파, 디저트 카페, 갤러리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갖춰 매장의 문턱을 낮췄다. 각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가장 많이 산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였다.


    이에 맞춰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정문 앞에 설화수 플래그십 매장을 내고 '유커 모시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영업면적은 1500㎡이다. 도산공원 정문 앞은 에르메스 등 명품들이 대거 몰려 있어 '명품 거리'로 불린다.


    매장의 디자인 콘셉트는 '랜턴(Lantern·손전등)'이다. 등불이 어둠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아름다움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금빛 등불이 건물 내·외부를 감싸는 모양이다. 설화수 플래그십 매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건축 디자이너 듀오인 '네리앤후(Neri&Hu)'가 디자인했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에 스파가 있다. 1회 스파 이용료가 최대 65만 원에 달한다. 1층 '헤리티지 룸'은 설화수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문화공간인 2~3층에서는 유명인사를 초대한 행사나 축하파티 등을 할 수 있다. 유커 공략을 위해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개당 2만 원 상당의 한방비누가 대표적이다.

  • 글쓴날 : [16-04-21 10:19]
    • 편집국 기자[1@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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