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호텔 주주들이 '스타우드 호텔 앤드 리조트' 인수를 승인하면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의 탄생이 확정됐다.
8일(현지시간) 오전 매리어트와 스타우드 주주들은 144억1000만 달러(약 16조802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개월간 이어진 인수전이 막을 내렸다.
특히 중국 안방보험(安邦)이 인수전에 끼어들면서 인수전이 장기화됐을 뿐만 아니라 인수가격이 기존 가격보다 대폭 상향됐지만, 지난달 31일 안방보험이 갑작스럽게 인수를 철회하면서 메리어트-스타우드 계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미 미국 독점금지(Anti Trust) 규제기관으로 부터 승인을 받은 이번 인수 계약은 유럽연합(EU)와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매리어트 측은 인수 계약이 올해 중순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타우드 인수로 5500개 호텔, 110만개 이상 방을 보유하게 된 메리어트 호텔은 힐튼(4500개 호텔)을 앞지르면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등극하게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규모의 경제에 따라 익스피디아나 프라이스라인 등 온라인 여행사들과 수수료 협상에 우위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