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대폭 줄이고 값을 내린 초소형 객실을 만드는 호텔 체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뉴욕소재 파드39의 소형 객실. 사이즈가 80sf에 불과하다.
불필요한 공간을 대폭 줄이고 값을 내린 초소형 객실을 만드는 호텔 체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뉴욕소재 파드39의 소형 객실. 사이즈가 80sf에 불과하다.
'숙박공유'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호텔들이 '마이크로호텔(Microhotel)'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마이크로호텔은 유스호스텔 처럼 옷장과 가구들을 없애고 방과 침대 사이즈를 최소화해 가격을 대폭 낮춘 형태의 소규모 호텔 객실을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하려는 젊은 여행객과 출장객을 타겟으로 하는 마이크로호텔 스타일은 이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지역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워장과 화장실을 다른 숙박객과 공유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괘념치 않는 분위기다. 대신 이 호텔들은 투숙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칵테일바 등을 재단장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크로호텔 개념은 유럽에서 시티즌앰, 요텔(Yotel) 등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힐튼호텔 체인점도 200스퀘어피트 규모 내외의 작은 방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매리엇은 180스퀘어피트 사이즈의 저가 객실 디자인을 도입해 에어비앤비에 맞서고 있다.
투숙객들은 불필요한 서비스와 공간을 없애고 오히려 다른 여행객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 더욱 여행이 다채로워졌다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