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머니는 최근 호텔업계가 객실 내 책상, 옷장, 카펫을 없애고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스타일로 변경하고 있는 추세라고 이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젊어지고 있는 투숙객 경쟁을 반영해 호텔 체인들이 기존 클래식한 인테리어를 탈피하고 개성을 살리는 추세다. 옷장과 책상을 없애는 대신 대형TV와 고속 와이파이(Wi-Fi) 설치로 젊은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웨스턴호텔그룹이 새로 오픈하는 '웨스턴바이브(Western VIB)'호텔도 객실 내부에 옷장 대신 벽에 후크를 설치해 옷을 걸 수 있게 디자인했다.
또 서랍장은 침대 밑에 따로 설치해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다. 옷장 대신 랩톱과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을 설치할 예정이다.
스타우드그룹의 '어로프트(Aloft)' 호텔도 옷장을 없애고 욕실 한 쪽에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불필요한 객실 규모는 과감히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대신 비즈니스 호텔식의 간편한 시설만 설치해 비용을 줄여 실속파 고객을 잡겠다는 게 호텔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힐튼 트루(Tru)'의 객실 공사 비용은 객실 한개당 8만4000달러, '햄튼인'브랜드는 11만 달러다. 반면, 미니멀 스타일의 호텔 '글로(Glo)'의 공사비용은 6만5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웨스턴인의 데이비드 공 CEO는 "미니멀해진 호텔로 인해 호텔 사업 운영비도 줄어든다. 카펫 대신 마루바닥을 깔아 청소할 공간도 적어져 하우스키핑 인력도 줄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