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국내 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 중 최대 규모다. 위치는 도산공원 앞 명품 거리. 에르메스, 랄프로렌 등 해외 명품 매장이 즐비한 곳이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듀오인 네리앤후(Neri&Hu)가 ‘랜턴(Lantern)’ 컨셉으로 디자인했다. 등불이 어둠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아름다움을 비춘다는 의미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스파 뿐 아니라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제품 판매, 뷰티 카운셀링, 선물 포장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기존 제품 뿐 아니라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용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설화수의 궁중비누는 한방 원료를 40일 동안 숙성해 만든다. 일반 매장에서는 그동안 홍삼을 원료로 한 궁중비누만 살 수 있었지만, 플래그십 스토어는 세 가지 라인업을 추가, 소나무, 백화사설초, 감초로 만든 궁중비누도 구매할 수 있다. 네 종류의 궁중 비누로 구성된 세트 제품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화, 소나무, 연, 작약 등을 재료로 한 향초, 포푸리 뿐 아니라 향유, 향낭 등도 판매한다. 라인은 윤조지향, 매화지향 두 가지다. 일반 매장에서는 윤조지향 라인 중 향초만 구입할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밤 시리즈도 있다. 밤 케이스는 조선시대 황실에서 쓰던 이화문분합에서 영감을 받았다. 종류는 에센셜밤, 딥릴랙스밤, 립틴트밤 세가지다.
기프트 서비스 존에서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제공하는 포장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루프탑인 지상 5층까지 고객들이 토탈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구성됐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에서는 스파를 받을 수 있다. 지하 1층은 ‘설화수 스파(SULWHASOO SPA)’, 지상 4층은 ‘설화수 밸런스 스파(SULWHASOO BALANCE SPA)’로 지하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 한방 스파 프로그램을, 지상에서는 도산공원의 전망을 바라보며 캐주얼한 스파를 즐길 수 있다.
1층 ‘부티크&헤리티지 룸(BOUTIQUE & HERITAGE ROOM)’은 설화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헤리티지존과 시즌별 이슈 상품, 신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부티크&기프트 서비스 (BOUTIQUE & GIFT SERVICE)’에서는 설화수 전 제품이 구비돼 있고 뷰티 카운셀링도 받을 수 있다. 기프트 서비스 존도 2층에 위치한다.
3층은 ‘컬처 라운지(CULTURE LOUNGE)’로 설화수의 문화 공간이다. 설화수는 이 공간에서 정기적으로 다양한 문화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3층에서는 VIP 고객들을 위한 VIP 라운지도 운영한다.
스토어의 꼭대기 층인 루프탑 라운지는 흰 소파, 선베드 등으로 꾸몄다. 도산공원을 한눈에 바라보며 쉴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나 파티도 진행할 수 있다.
설화수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념으로 윤조에센스, 자음생크림 랜턴 컬렉션을 각각 500개씩 일반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정판매한다”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고객들에게 아시아의 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